김형근 연구원은 "올해 주택 분양시장은 투기과열지구 외 지역에 집중되고 재건축사업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속도를 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 아파트 22만8천 가구 등 본격적인 입주 시즌이 도래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고 주택가격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주택 신규분양 시장은 호황을 맞이했다"면서 "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그 반작용으로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 가계부채 건전성 문제가 정부의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그 결과 부동산 규제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새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조치 종료 여부 등을 올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대출 이자 부담과 부실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가계부채가 정부의 현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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