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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계는 없다' 삼성전자, 美서 ‘파운드리 포럼’ 개최…'4나노 공정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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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8나노(nm)에서 4나노까지 첨단 미세공정 로드맵과 신규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분야에서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사람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조직개편에서 파운드리사업부 출범을 공식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파운드리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8나노에서 4나노까지 광범위한 첨단 미세공정 로드맵과 FD-SOI(Fully Depleted-Silicon on Insulator) 솔루션 등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8나노 공정개발은 연내 완료되며, 극자외선 노광장비(EUV)가 필요한 7나노부터 4나노공정은 각각 2018년, 2019년, 2020년에 공정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솔루션인 18나노 FD-SOI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28나노 FD-SOI 공정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솔루션으로 2020년에 공정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 및 사업 파트너들과 기술의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지난해부터 한국·미국·중국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도 이번 미국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수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처리·연결 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통한 칩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신규 최첨단 미세 공정 (8/7/6/5/4나노)과 18나노 FD-SOI 등 혁신적 공정기술이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윤종식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 연결 시대’에서 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규모로 TSMC(대만)·글로벌파운드리(미국)·UMC(대만)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규모는 2016년 569억달러(약 64조원) 수준에서 2020년 766억달러(약 86조원)로 3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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