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최순실측 "더 끌어봐야 실익 없다…아들 문제도 고려한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 "들어오라고 권유해…시기의 문제였을 뿐"

연합뉴스

정유라 한국행(PG)
[제작 최자윤] 인물



연합뉴스

덴마크언론과 인터뷰하는 정유라 씨
(브뤼셀=연합뉴스) 덴마크에 119일째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가 29일 올보르구치소에서 현지 언론과 이례적으로 '옥중인터뷰'를 했다. 정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늘상 주장했던 것처럼 한국 특검이 제기했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의혹, 삼성의 제삼자 뇌물 연루 혐의 등에 대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무죄를 강하게 내세웠다. 2017.4.29 [엑스트라 블라데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국 송환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건 더는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5일 "최근 현지에서 송환 명령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결정이 본인(정유라)의 진지한 의사인지 현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며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사법당국과 협의해 향후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이 변호사는 "저는 늘 본인에게 들어와야 한다고 권유해 왔고, 본인도 오겠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며 "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이 덴마크 현지 검찰을 통해 공개된 데에는 "개인의 권리 행사에 관한 내용인데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최씨 측 또 다른 인사는 "이제 상황이 다 바뀌었다"며 "더 끌어서 득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사실상 재판도 다 끝났으니 빨리 와서 처벌받을 건 받고, 선처 받을 건 선처 받자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아기(아들)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지 않냐"라며 "엄마와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를 비롯한 최씨의 변호인단은 정씨가 국내에 들어오면 변호를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법원 도착하는 최순실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 씨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0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5.24 stop@yna.co.kr



s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