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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공기 때문에 유학왔다'는 발언, 中외교부까지 나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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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중국인은 모든 공공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뉴스1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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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중국의 한 유학생이 대학 졸업사에서 미국의 공기와 언론자유를 찬양한 것과 관련,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 “모든 중국인은 공공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양수핑이라는 중국 윈난성 출신 미국 유학생이 지난 21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하면서 “미국의 맑은 공기와 언론자유가 좋았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이 조국을 욕보였다며 격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직접적으로 양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국민 누구라도 자신의 발언에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에는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많은 유학생이 있다. 이 젊은 학자들이 해외로 나간 뒤 견해나 사상, 인식 등에 발전과 변화를 겪을 수 있다. 다만 결국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공헌하기를 원해야 중국 정부는 격려와 환영, 지지를 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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