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출신의 인구 학자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이푸시엔(易富賢) 연구원은 “중국이 인구통계에서 9000만 명 정도를 과다 계상해 실제 인구는 이미 인도가 중국을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인구통계국이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인구 9000만 명을 과다 계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차이가 출산율에 대한 과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공식 출산율이 1.6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05명에 불과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푸시엔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도는 이미 중국의 인구를 추월한 셈이다. 2016년 현재 중국의 공식인구 통계는 13억8000만 명이다. 이푸시엔의 말한 9000만 명을 빼면 중국의 인구는 12억9000만 명이 된다. 2016년 현재 인도의 인구는 13억3000만 명이다. 인도가 중국보다 4000만 명가량 더 많은 것이다.
해당 연구는 이번 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인구학회에 발표됐으며, 인구학회는 노령화되는 중국의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중국은 인구노령화로 2012년부터 이미 노동 가능 인구 수가 줄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 인구절벽이 올 수 있다며 오랫동안 ‘1가구 1자녀’ 정책을 비판해 왔던 인구학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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