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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폭탄 테러를 수사중인 경찰이 24일 테러 관련 혐의로 남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혀 수사와 관련해 총 7명이 검거됐다.
이언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사와 관련해 어젯밤 3명에 이어 오늘 오후 맨체스터 시내에서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홉킨스 서장은 “우리가 수사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라는 게 매우 확실하다”며 “그레이터맨체스터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은 이전 공격들보다 정교했다”며 “살만 아베디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S는 전날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BBC는 아베디가 누군가가 만든 장치를 이용해 테러를 벌인 운반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날 용의자인 아베디의 형을 포함해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7명이 됐다.
이와 별도로 리비아 트리폴리에 거주하는 아베디의 아버지와 남동생도 현지 대테러 관리들에 의해 체포됐다.
1995년 맨체스터에서 리비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베디는 독실한 이슬람교도로 맨체스터에 있는 대학을 중퇴했다.
아베디의 부모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에 살다가 10여 년 전에 맨체스터 남부 왈리 레인지 지역에 정책했다.
아베디 형제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자 리비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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