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즈가한 2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1.2% 늘어난 177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13.5% 상향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1조4400억원,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37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2% 상향된 59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금호타이어 리스크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아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면서도 "중국 이익 비중이 높아 사드관련 피해로 인한 주가 하락이 가장 컸고 이익 개선 폭 대비 항공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어 '단기매수' 관점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항공사들의 실적 상향은 예상보다 낮은 유가와 높은 화물 단가 증가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 투입 유가 단가는 전기대비 8.8% 하락한 62달러를 기록했다. 기말환율도 전분기대비 횡보세를 나타내면서 영업외비용 발생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화물 물동량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평균단가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7.0%, 8.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국노선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구주, 미주 장거리 노선 호조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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