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바뀐 여야…"자료 부실" VS "전 정권서 더 심해"

【 앵커멘트 】
새 정부의 첫 청문회를 보다 보니 뭔가 좀 어색한 느낌이 큽니다.
공격에 익숙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보호에 열을 올린 반면,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적극 공세에 나선 건데요.
청문 위원들도 어색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 제출 비협조를 언급하며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자유한국당 의원
- "역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자료가 미비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저희들이 (청문회에) 들어왔습니다. 꼭 제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당 역시 공세를 이어갑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 "자료제출을 너무 거부를 많이 하셔서요. (아들) 관련 자료가 나와야 장남의 병역 면탈 의혹에 대해서 정확히 해명될 수…."

반면, 여당이 된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감싸기에 열을 올립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이 있고 관련 법규의 규정이 있습니다. 스스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

▶ 인터뷰 :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료는) 역대 총리 중에 가장 시원시원하게 잘 제출하신 것 같아요. "

야당 의원들이 아들의 근로소득세 내역과 부인 그림 판매 실적 자료 등을 적극 요구하면서 오늘(25일) 청문회에서도 추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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