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6월에 한국 온다, 송환결정 불복 항소심 자진 철회…승산 희박 판단

최순실씨 딸 정유라(22)씨가 오는 6월 한국으로 들어 온다.

24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은 트위터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 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알렸다.

그동안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에서 패소하자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역시 승산이 희박하자 자진 철회했다.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한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과 협의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검찰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덴마크 당국에 정 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했다.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정씨는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19일 1심 법원 역시 정씨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에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 내달 8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었다.

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면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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