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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MK인터뷰①] 이서원 “연기로 시청자들 ‘1초 숨멎’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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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이름 석자를 알린 배우 이서원.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어느 때는 지현우 아역, 또 언제는 수지 동생이었던 배우가 처음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졌다. 배우 데뷔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배우 이서원(20)이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주연 배우로 훌쩍 도약한 이서원이야 말로 ‘특급 유망주’가 아닐까.

이서원을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거너사’에 출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한 줄 채워 넣은 이서원의 표정엔 만족감이 가득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만족감이 더해져 활짝 편 얼굴이었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후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서원이다. 세 번째로 만난 드라마가 ‘그거너사’다.

이서원은 만 2년 동안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을까. “2년 전보다는 알게 된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얼마 전에는 ‘나라는 존재에게 여유라는 것도 조금 생기려나보다’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앞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하려고 여러 가지 생각 중이에요. ‘송곳’에 출연할 때는 현장, 연기자라는 것에 거의 적응을 못했는데 ‘그거너사’를 하면서 디테일도 많이 배우게 됐고 이제야 비로소 현장에 적응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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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은 올해 목표가 `다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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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은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드라마 현장을 배웠다. 사진|유용석 기자


연기자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이 조금은 특별하다. 물론 데뷔하기 전에도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그다. “처음 연기를 배울 땐 학원을 다녔어요. 단역 엑스트라 하다가 광고 촬영 스태프로 일하면서 광고를 찍게 됐어요. 그곳에 저를 좋게 봐주신 분이 계셔서 지금의 소속사에 저를 소개시켜주겠어요.”

이렇게 함께 하게 된 소속사가 바로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임주환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다. 함께 하게 된 이후에는 회사 선배들이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그거너사’ 촬영 때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었어요. ‘그거너사’ 촬영 도중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데 임주환 형에게 전화가 왔어요. 전화를 받자마자 ‘니가 조금 더 남성다움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당황하긴 했지만 임주환 형의 말 뜻을 바로 알겠더라고요. 표현을 잘 안하는 신사 같은 형인데 직접 전화까지 해서 연기 조언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했어요.”

짧은 연기자 기간 동안 이서원은 다양한 드라마 제작환경을 겪었다. 전작 ‘함부로 애틋하게’는 100% 사전제작드라마였다. 반면 ‘그거너사’는 방송과 함께 제작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매력이 너무 달라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고 싶진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서원은 앞으로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차기작 촬영에 한창인 그는 “하늘이 허락하시는 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맑은 웃음을 지었다.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저 친구 항상 노력하는 친구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 올 초 목표가 다작이라는 말을 했었어요. 저를 아시는 분, 저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저를 알게 하고 싶고,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먼 미래에 제 연기를 보시는 시청자들이 1초라도 ‘무호흡 증세’를 보일 수 있도록, 숨막히는 연기를 보여드릴게요.”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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