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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정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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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밝았다. 최순실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은 지도자가 결석인 우리나라의 자존심에 무례했다. OECD 10개국 안에 든 선진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마치 구한말 열강제국의 횡포 아래 속수무책으로 당했듯 말이다.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절히 깨달는 하나의 교훈이다. 게리 맥킨토시라는 사람은 '리더십의 그림자'라는 책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것은 단지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리더는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말하길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 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개개인에게 있어서도 참으로 당연한 자기 성찰의 글귀임에도 굳이 진정한 지도자의 기준으로 언급한 이유는 아마도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가 실은 실행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내가 못하는 것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위대하다 얘기한다. 그래서 우리 자신은 충분히 도덕적이지도 윤리적이지도 못하면서도 지도자의 반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기를 기대한다.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모두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다. 극심한 충격 속에서 우리 민족을 새롭게 융성시킬 정도령(鄭道令)이 이 땅에 출현하기 위한 새 시대를 새 무대에 올리기 위한 마지막 진통이자 산고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더불어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겸손한 가운데 공동의 가치와 선을 향한 묵묵한 노력이 요구되어 진다고 본다. 자력이 강해지고 경쟁력을 얻었다 한들 절대 자만하거나 우쭐해할 일도 아니란 것을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고 본다. 실로 그럴 것이 부존자원이랄 것도 없으며 경쟁은 치열하고 게다가 한 민족인 남북간의 이념적 대립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이만큼 해온 것도 대견하여 스스로 도취된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저돌적인 트럼프는 "한국이 옛날에는 중국의 속국이었다며?" 라는 소리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법인데 너무나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서인가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남의 탓을 더 많이 하는 듯 싶기도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수한추기경의 "내 탓이오!"라며 자성의 소리를 높이셨던 일을 기억한다.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만연한 여러 부조리들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어리석음과 탐심 때문이지만 내 자신부터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왜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 자만이 마리아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리니.."라고 하셨겠는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내 탓이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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