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2017년 3월말 기준)'에 따르면 LTE 등 무선통신용 칩이 들어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KT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선관제,무선결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해당 IoT 제품은 별도의 전화번호가 부여된 제품으로, 차량관제,원격관제,무선결제,태블릿PC,웨어러블,기타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와이파이 통신망에 접속해 쓰는 홈IoT 제품은 통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료에 따르면 IoT 회선 수는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3월 말 기준 IoT 전체 회선 규모는 506만4592회선으로, 2016년 12월 475만5010회선보다 30만9582회선이 증가했다. 이는 월 평균 10만3194 회선씩 증가한 셈이다. 2016년 월 평균 증가량이 8만8458회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 들어 월 평균 1만4735회선씩 더 증가한 셈이다.
이통사별 IoT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0.9%로 가장 높지만, 2015년 12월 44.6%보다 3.7%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KT 점유율은 2015년 12월 29.2%에서 2017년 3월 33.7%로 4.5%포인트 늘었고, LG유플러스는 25% 수준을 유지했다.
갤럭시탭,아이패드 등 태블릿PC 관련 분야는 SK텔레콤이 53.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KT는 3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9.7%에 불과했다.
스마트워치,키즈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관련 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55.6%)과 KT(37%)가 강세를 보인 반면 LG유플러스는 7.4% 수준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원격관제,무선결제 회선 점유율에서 타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3월말 기준 원격관제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40.8%),LG유플러스(35.2%),KT(24.1%) 순이고, 무선결제 시장은 SK텔레콤(40.8%),LG유플러스(34.3%),KT(24.9%) 순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회사별로 집중하는 IoT 분야가 다르다 보니 각 분야별로 점유율 차이가 나는 것이다"라며 "홈IoT 시장 통계도 포함되면 좋은데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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