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 심리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헤럴드DB] |
특히 최 씨는 딸 정 씨를 끝까지 감싸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 씨는 딸 정 씨에 대해선 “수강 신청, 봉사활동 서류 등은 정 씨가 아닌 내가 비서를 통해 처리했다”면서 “정 씨 공범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입학하는 순간에 안민석이 모든 학교에 전화해 ‘정유라를 뽑으면 안된다’고 해 엄청 시끄러웠다”며 “기자들이 바글바글대 학교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격앙된 목소리로 “걔가 충격을 받아 영혼을 뺏겨 자살을 기도했다”며 “한국에서 살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최 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마무리되면서 이 재판은 결심 공판만 남겨두게 됐다.
한편 장 씨는 지난해 12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장 씨는 최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 주식회사(GKL)에서 부당하게 2억원을 지원받은 혐의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장 씨는 검찰 조사 및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검찰은 장 씨를 추가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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