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뉴욕 증시, 연준 연내 자산축소 계획 속 강세…다우 0.36%↑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자산 축소 시사에 강세를 보였다. 이를 경제회복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51포인트(0.36%) 뛴 2만1012.42에, S&P지수는 5.97포인트(0.25%) 오른 2404.39에, 나스닥지수는 24.31포인트(0.40%) 상승한 6163.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점진적으로 자산 재투자를 줄이는 방안에도 대체로 동의해 자산 축소 계획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이날 뉴욕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로 여겨지는데다 자산 축소 계획까지 밝히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이를 경제 개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연준위원들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음에도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매달 만기 제한 규모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국채와 주택저당채권 재투자를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연준은 만기 제한 규모를 삭 달에 한 번씩 늘릴 수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 금융 등이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 산업, 소비, 소재, 기술, 부동산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건축 자재 업체인 로우스 주가가 분기 조정 순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밑돌면서 3% 떨어졌고, 티파니는 기대 이상의 순익에도 매출 탓에 8% 넘게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3% 줄어든 557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5만채를 밑돈 것이다.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재고 부족으로 감소한 것이다.

연준은 다음달 13~14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준비돼 있다.

뉴욕 연구원들은 연준이 자산 축소 방침을 내놨음에도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축소 규모를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본 만큼 증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봤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