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5일 ‘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이 만든 영광모싯잎송편의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04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는 농수산물 또는 농수산가공품의 명성·품질 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제조 및 가공됐음을 나타내는 표시다. 2002년 1월 보성 녹차가 제1호로 등록 된 이후 이번 영광모싯잎송편이 104번째다.
영광모싯잎송편은 지난해부터 지리적표시등록심의분과위원회 심의 3회, 현지조사 1회 및 수정·보완 등을 거쳐 최종 등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은 영광모싯잎송편의 지리적표시권을 갖게 되며, 이를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영광모싯잎송편은 길이가 8~10㎝로 일반 송편의 1.5~2배이며, 모싯잎을 첨가해 녹색을 띈다. 모싯잎을 멥쌀과 같이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이 가루로 익반죽해 만든 피에 동부, 소금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만든다.
과거에는 주로 자가 소비용으로 생산됐으나, 1970년대 영광읍내 떡집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도시로 떠난 영광군 출향민드르이 입소문으로 소비자인지도가 높아지며 최근에는 영광지역 향토음식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300억원에 달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계기로 영광모싯잎송편의 부가가치가 향상되고,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촉진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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