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가로챈 돈으론 외제차 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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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같이 정상적인 투자업체로 오인할 수 있는 상호를 사용하면서 인·허가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라고 접근해 투자금 280여억원을 가로챈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안모씨(27)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씨(32)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람회부스 매매나 부동산사업 등에 투자해 투자원금 등 '연 24~12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라고 접근해 430명으로부터 283억을 불법 유사수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중 3명은 전·현직 부사관 등 직업군인으로 피해자 다수는 이들과 평소 친분이 있던 군인들이었다.
이들 중 업체 대표이자 군 부사관 출신 박모씨(31)는 자칭 '보험왕 출신'으로 강남 중심에 합법 보험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유사수신 행위를 일삼았다.
또 군대 동기인 현역 부사관 박씨를 비롯해 직업군인을 끌어들여 현역 군인과 군에 입대한 축구선수 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축구선수는 국가대표에 선정된 적이 있던 유명 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받은 돈으로 이들은 수당 등 명목으로 3~10%씩 떼어 나눠 가졌으며 외제차나 명품 구매, 해외여행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면서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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