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을 떠나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를 두 차례 감행한 북한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추가 도발에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이른바 '4강대국' 상대 외교나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유엔에서도 여러 번 다뤘고, 대통령 통역을 3년간 맡아 관찰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따라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계속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업무 보고를 받아야 더 깊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자녀 이중국적이나 위장전입 문제는 청문회에서 더 자세하게 밝히겠다고만 했습니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지명을 발표한 뒤 청문 요청서를 준비해온 외교부는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거쳐 외교부 장관 자리에 오르면 70년 외교부 역사의 첫 여성 장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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