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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美 FOMC 의사록 "금리인상, 경제 반등 확인한 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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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긴축은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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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최근의 미국 경제지표 둔화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는 정책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대체로 경기부양책 축소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전에 최근 경제 회복 속도 둔화가 일시적임을 나타내는 추가적인 증거를 신중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다음 달 13~14일 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하고 있는 월가의 견해와는 다소 배치된다.

다만 정책결정자들은 미국이 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본적인 예상을 지니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 중 다수는 지난 1분기의 소비자지출 둔화가 일시적인 것일 가능성에 동의했다. 이들은 주택시장이 견고하다는 점과 기업 고정 투자가 늘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언급했다.

위원들은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일부 부양정책 기조를 추가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달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그대로 높이 열어둔 것이다.

정책위원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연내에 개시한다는 원칙에도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 역시 경제가 예상대로 연초의 둔화를 딛고 반등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인" 양적긴축 방침을 수립했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한 뒤 석달에 한 번씩 양적긴축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집행부서의 아이디어에 대해 거의 모든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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