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잇츠에 입점한 크리에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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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의 1인가구, 신혼부부들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숨은 요리 고수들을 찾아 상품화하는 푸드플랫폼을 목표로 합니다.”
푸드O2O(온·오프 연계)사업 전문기업 굿잇츠에는 모스스토리, 멜스키친, 코코보카도 등 44명의 푸드크리에이터가 입점했다. 김세영 굿잇츠 대표(37·사진)가 직접 발품을 팔아 찾은 요리 고수들이다. 이들은 굿잇츠를 통해 각종 음식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반가공 상태의 음식 및 식재료들까지 판매한다.
2015년 12월 설립된 굿잇츠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로그 등에서 활동하는 일반 요리전문가들의 조리법을 받은 뒤 제품화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주로 가정간편식을 취급한다. 평소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1차 조리된 재료를 제공, 5~10분 사이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52종의 가정간편식, 34종의 식재료, 40종의 디저트류 등 160종을 판매한다.
김 대표는 “푸드크리에이터는 주부, 스타일리스트, 파워블로거 등 다양하다”며 “국내는 식품위생법 등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법이 많아 굿잇츠가 제품화를 위한 절차를 도와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5년 네이버에서 근무하다 밀키트(음식을 만드는 재료가 함께 들어있는 패키지상품)업체 블루에이프런의 성장스토리를 접했다. 2012년 블루에이프런이 시작한 밀키트사업은 미국에서 2016년 15억달러(약 1조6700억원) 시장으로 초고속성장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근무하면서 스타트업을 많이 접했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남편과 이야기하면서 IT(정보기술)와 F&B(식음료)를 접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1인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가 김 대표의 자신감을 키웠다. 그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편도족’,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모바일쇼핑시장이 커지면서 푸드O2O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고 밝혔다.
굿잇츠는 지난 4월 주문건수가 1600건을 넘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주요 소비자는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35~44세 여성들이다. 사회초년생보다 집밥이 그리운 싱글이나 신혼부부의 수요가 많은 셈이다.
김 대표는 최근 에듀푸드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굿잇츠는 지난해 11월 ‘케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의 투자를 받았다. 과자집, 초코팝 등 어린이들이 동영상을 보고 장난감을 다루듯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지고 장난감처럼 노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 ‘에듀푸드’ 사업을 키우고 싶다”며 며 “올해는 소비자가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상식 메뉴를 많이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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