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과 갈등 끝에 사표
수원시, 중재 나서다 결국 수리
2008년 5월부터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으나 악단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단원들과 갈등을 빚은 끝에 사표를 냈던 김대진(55·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 예술감독이 9년 만에 수원시향을 떠난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24일 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당분간 시향을 부지휘자 체제로 운영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 더불어 악장과 첼로 수석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김선욱·손열음·문지영 등 피아노 유망주를 길러낸 '스타 교수'이기도 한 김 감독은 9년간 수원시향을 지휘하면서 악단의 수준과 입지를 국내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악단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김 감독의 연습 방식과 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고, 수원시가 중재에 나섰으나 합의가 무산됐다.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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