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아들인 시인 오마르 페레스(53·사진)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23일 ‘우리와 타자’라는 세션에서 ‘우리, 그리고 그들 인식하기’라는 발표를 한 뒤 “많은 경우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때 오해가 생긴다”며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타악기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빌딩에서 열린 ‘세계문학 교류의 밤’ 행사에서 한국 재즈밴드와 즉흥 협연을 하기도 했다.
오마르 페레스는 니콜라스 기옌 문학상, 쿠바비평가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고, 시집 ‘신성한 어떤 것’(1996년) ‘칸시온과 레타니아’(2002년) ‘링구아 프랑카’(2009년) 등을 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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