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도체제는 구체제 부활”
6월 4일 귀국… 당권도전 확실시
홍 전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애리조나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당권을 놓고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는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해서는 “극소수 친박들이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집단 지도체제로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당 쇄신을 막고 구체제 부활을 노리는 음모에 불과하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후보는 당초 대표 추대를 기대했지만 이제 친박계와의 일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홍 전 후보의 한 측근은 “추대가 안 되더라도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압도적으로 이기면 당내 계파 문제가 더 빨리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차기 당권의 향방은 당내 약 70%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들은 28, 29일 이틀간, 초선 의원들은 29일 하루 동안 워크숍을 각각 열고 당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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