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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환경단체 4대강 감사 청구… 감사원,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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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가 청구됨에 따라 감사원이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익감사가 청구되면 한 달 이내에 사무총장이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2일 청와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으나 감사원은 국무총리 또는 담당 부처인 국토해양부, 환경부 장관이 감사를 요구하거나 공익감사가 청구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독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감사원에 4대강 감사를 빨리 하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환경단체의 집회가 이어지는 등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감사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먼저 4대강 사업 감사 범위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익감사 청구 외에 국무총리나 부처 장관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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