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창녕군 우포늪 복원센터서 AI로 공개 중단 6개월만에
희귀조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식하고 있는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가 다시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해 11월 2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공개를 중단한 지 6개월여 만이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다음 달 1일부터 센터 내 따오기 관람케이지(우리)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5일에는 언론에 따오기 증식 성과를 설명하고 관람케이지에서 촬영도 허용한다. 면적 900m², 가로 25m, 세로 36m, 높이 15m의 관람케이지에는 2, 3년생 따오기 20마리가 있다. 유사 따오기 케이지에는 밀짚따오기와 흰따오기가 1쌍씩 산다.
오전 10시부터 하루 4회, 회당 50명에게 1시간씩 무료로 공개된다. 우포늪, 관람케이지, 유사 따오기 케이지, 복원센터를 한 바퀴 도는 코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하려면 방문 92일 전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
복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2792명이 따오기를 보러 왔다”며 “따오기를 자연에 방사하기 전 인간과 공존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개한다”고 말했다.
1970년대 말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는 2008년과 2013년 등 두 번에 걸쳐 중국에서 4마리를 들여와 10년째 우포늪따오기센터에서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71마리로 늘었고 올 3월부터 산란이 시작됐다. 복원센터 관계자들은 부화기술이 향상돼 연말이면 300마리 가깝게 증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원센터는 연구관리동, 부화 및 육추(育雛·새끼 기르기)동, 검역동, 번식케이지, 관람케이지, 유사 따오기 케이지, 사육케이지, 야생적응 방사장으로 구성돼 있다. 055-530-1574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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