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코니어스 의원 주도
64명은 휴전협정 64주년 상징
이번 서한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존 코니어스(미시간주) 의원 주도로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64년이 지났음을 상징하기 위해 민주당 하원의원 중 64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됐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과 같은 핵무장 국가에 대해선 선제공격이나 선전포고를 강행하기보다 엄격한 (의회) 논의를 거치는 게 우선”이라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유도하고 재앙적 전쟁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한반도와 같은) 그런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일관성 없고 예측 불가능한 정책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돌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세 정부(클린턴·조지 W 부시·오바마)는 ‘군사옵션’을 검토했지만 북한의 보복 공격이라고 하는 수용하기 힘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안 된다는 최종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밝힌 (북한 문제) 해법이 선호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트럼프가 이를 충실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북한의 정권 교체 ▶정권 붕괴 ▶통일 가속화 ▶38선 이북으로의 침공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4 No’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군사적 옵션을 후순위로 돌리고 우선 외교적·경제적 방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김현기 기자 kim.hyun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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