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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9년 만에 뒤바뀐 여야...청문회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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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 만에 여야가 뒤바뀐 정치권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시작부터 이 후보자의 검증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여당인 민주당은 사생활 보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시간이 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소화한 문재인 정부의 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다소 지친 표정으로 국회를 떠난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자신을 비판한 야당 의원들에게 쏟아진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상대방의 표현의 자유도 존중해주는 그런 생각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의정 활동 일부는 그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문회에서는 9년 만에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입장이 바뀐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시작부터 매서웠습니다.

이 후보자가 아들 병역 의혹과 배우자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경대수 / 자유한국당 의원 : 역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습니다. 인사청문회 목적과 기본 취지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긴 야당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여당이 된 민주당은 이 후보자 감싸기에 주력했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자료에는 자녀와 며느리 등에 대한 개인정보도 포함되는 만큼, 사생활 보호도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이 있고 관련 법규에 규정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이를테면 스스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료 제출에)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 후보자로서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해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여야는 오늘까지의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내일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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