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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 무인기추정 비행체 군사분계선 넘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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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북한으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23일 강원도 최전방인 철원 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경고방송 후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군은 북한의 무인기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상(알수 없는) 항적이 MDL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체를 향해 K-3 기관총 90여 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군이 무인기를 남하시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이 전방지역에서 운용하는 레이더에는 떼 지어 날아가는 새들이 포착되는 경우도 있다.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의 속도는 무인기의 비행 속도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경고사격을 한 뒤에 비행체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군은 전했다. 합참은 "현재 미상 항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북한군이 우리의 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행체를 날려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측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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