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문병호 "국민의당, 反文 아닌 담대한 제3의 길 개척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대위 체제·전당대회부터 다시 시작하자"

뉴스1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2017.1.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23일 "새로운 정치를 목표로 담대한 새로운 제3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당은 반문연대로부터 시작됐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당의 치명적 약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제3의) 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조차도 제대로 못했다"며 "기껏해야 거대 기성 양당의 대립 가운데서 조정·중재·캐스팅보트 역할 정도로 제한했고 여의도정치를 획기적으로 바꾸라는 민심을 외면하고 여의도정치를 보완하는 역할에 머물렀으며 계속 반문정서에 의존했다"고 진단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또 "반문연대, 반문정서에 기대 대선 승리를 노렸지만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역량 부족, 준비 부족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면서 "앞으로 변화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로 볼 때 반문연대와 정서는 당분간 더 이상 작동될 수 없는 프레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싫으니까 바른정당과 연합하자는 노선은 더 망하는 길일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가야할 길은 제3의 길을 더 명확히 가고 새로운 정치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은 하겠지만 한국사회의 모순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국민의당은 국민들의 '바꿔에너지'를 모두 받아먹을 명확하고 큰 그릇으로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마크롱과 트럼프의 승리방정식을 벤치마킹하고 다시 시작해야할 것"이라면서 "비대위 체제부터, 전당대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goodda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