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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증시 새역사]"수급이 받쳐주는 장"..나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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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재) 지수가 오르는 모멘텀은 특별히 없다. 그러나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사는 수급이 좋은 장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유 없이(특별한 모멘텀 없이) 오를 때가 가장 무섭다”며 “외국인과 연기금이 사는 장인 만큼 너무 많이 올랐다고 해서 팔 필요가 없다.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9.8배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바탕으로 한 경기회복세, 기업 이익 사상 최대 등은 이미 시장에 익히 알려진 사실들이다. 외려 수출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1분기 실적 시즌도 마무리됐다. 딱히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있는 장은 아니란 설명이다. 다만 수급이 받쳐주면서 하락할 이유도 없는 장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돌파한 후 23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2300선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날 외국인은 500억원 가량을 현물에서 매도했으나 코스피200선물을 27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자금이 비교적 큰 폭으로 유입되는 장이 연출되고 있다. 또 연기금도 24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수급에 의한 장”이라며 “수출이 개선되고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불안 등을 제외하면 나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에도 오르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좋고 내수주 역시 긍정적”이라며 “최근 들어서 철강, 운송 등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2500선 돌파에 대해선 “10%로 남지 않았긴 했으나 바로 그렇게 빨리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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