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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한국당 초선 20여명 "과거 집단지도체제로 회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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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서 2시간 가량 회동…성명서 도출

"중진 간담회 막말 심히 유감"…조만간 워크숍 갖기로

뉴스1

박찬우, 강효상 등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1월 모인 모습.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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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23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와 관련, "과거 회귀식 집단 지도체제로의 변경을 반대하고 현행 단일 지도 체제 유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효상, 곽상도, 추경호, 박찬우 의원 등 초선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50분가량 모임을 갖고 성명서를 도출한 뒤 이렇게 주장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새누리당 시절 총선 참패 후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고 당대표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했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면 당대표 선거에 비해 최고위원 선거가 주목을 끌지 못하고 선거 이후에도 최고위원 역할이 한정돼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어 과거 방식으로 되돌리자는 여론이 최근 친박계(親박근혜)내에서 제기됐다.

초선의원들은 이 같은 친박계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하는 성명서를 낸 것이다.

이들은 또 성명에서 "당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자중하고 단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막말과 인신공격이 오간 것에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며 "향후 모든 의원들과 당원들이 품위없는 발언은 자제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를 전후해 당대표로 유력히 거론되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19대 대선 후보)와 친박계가 서로를 향해 "바퀴벌레 같다", "낮술 드셨냐"고 막말과 폭언을 부은 데 대한 내용이다.

이어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묵은 것을 토하고 새 것을 들이마신다는 토고납신의 의지로 오늘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명 내용을 토대로 당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오찬 자리를 갖는다. 이들은 조속한 시일 내 '초선의원 워크숍'을 열어 전반적인 당 혁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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