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확보와 자전거길 두 가지는 의미 있지만 수질 등 나머지는 나빠져"
文 대통령 정책감사 지시엔 "필요하니까 지시하신 것"
이 후보자는 23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남지사를 지내는 동안 4대강이 전남 지역 홍수·가뭄 예방에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자는 “수량도 고려 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것이 (4대강 사업의)본질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전거길이 본질은 아닐 것이다. 오죽하면 '자전거길이 좋아졌다'고 했겠나. 수질 문제 등과 (자전거길을) 동렬에 놓고 긍정적이라고 본다면 제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정책감사 지시엔 "대통령이 지시했는데 총리 후보자가 무슨 입장이 있겠나. 필요한 일이니까 결정한 것 아니겠냐"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 지난 정부에서 실시된 세 차례 감사 결과가 서로 달랐던 데 대해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자체가 몹시 쓸쓸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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