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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지원 "문재인 대통령에 박수를 보낸다"···민주당과 합당엔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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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식 전에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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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인사, 적폐청산, 특히 5·18, 4대강 등에 대해 깜짝깜짝 놀랄 만큼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굽은 것을 바로 잡아준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잘하면 잘한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상대 당의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매일 아침 비판해 ‘문모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그건 대선기간이니까 검증차원에서, 또 경쟁후보에 대해선 국민에게 심판 받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4대강 정책감사 지시,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기용한 데 대해서 “나쁜 일을 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라도 좋은 일을 많이 한 분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외교전문가인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한미, 한중, 한일 외교 문제가 가장 부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로서 풀어가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군 출신보다 외교부 출신, 학자, 이런 분들이 하는 것이 좋다”며 적극 동의했다.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해서는 “과거 정권에서 감사를 세 번 했지만 어떤 정권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또 불과 몇 개월 후 감사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의혹이 있는 문제에 대해선 철저한 감사를 통해서 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서로 대화 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 주고 받는 얘기도 안 되고 있다”라며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근본적인 것들이 해결된다. 건설적인 좋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일 때 같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어느 당에 소속돼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잘하면 잘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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