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낙연 "4대강 사업, 수질 나빠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 효과와 관련해 "수량 확보에는 도움이 됐지만 수질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량도 고려돼야 하지만 수질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자전거길은 좋아졌다"고 말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전임자였던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4대강 사업이 (치수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 국회의원은 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 일정한 협력과 이해를 늘 요구받는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한 세차례 감사결과가 상이했다는 지적에는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 것 자체가 씁쓸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전교조 합법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대법원 판결이 있는 만큼, 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전제로 갈등 완화 내지 해소를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24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을 집약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충분치 않다"면서 "어제는 피로가 쌓였는지 몇 십 년 만에 논스톱으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