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경제부처 호남 인사 배려 당부..민주당 통합 고려안해"

라디오 인터뷰

"김동연 후보자는 정통관료..좋은 인물이면 정권 관계없어"

"대화정책 강조한 文대통령, 외교부 출신 안보실장 적절"

"바른정당, 정체성 달라..가장 먼저 통합 반대 밝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3일 “소외된 호남 발전을 위해서 경제부처 장·차관, 특히 예산실장 등 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부처장들을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호남총리, 호남 헌재소장,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의 호남 인사를 많이 배려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잇따라 호평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인사였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좋은 인물이면 어떠한 정권에서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또 경제부총리의 경우, 김대중 정부에서도 저랑 청와대에서도 같이 근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 관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외교전문가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대해 “한미 한중 한일 외교 문제가 가장 크게 클로즈업 되고 있다”면서 대북 문제도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와 달리 대화로서 풀어가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군 출신보다는 외교부 출신, 또는 학자 등이 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한 것은 고려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민주당에서 패권정치를 규탄하면서 창당된 당이고 바른정당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들과 함께 성장해온 당”이라면서 “물론 그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정체성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맨 먼저 통합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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