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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주일 만에 두 번 발사 왜…고체-액체연료 동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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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지난 14일 '화성-12형' 미사일을 쏘고 정확히 일주일 만에 또 중거리미사일을 쏜 이유가 무엇일까요?
각 미사일의 연료 종류를 보면 북한의 속셈을 알 수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화성-12형'은 액체 연료를 '북극성 2형'은 고체연료를 쓰는 미사일입니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고체연료 미사일보다 더 멀리 나가는 장점이 있고, 고체연료 미사일은 숨었다가 아무때나, 더 빨리 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두 미사일에 대한 실험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두가지를 동시에 발전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실제 각각의 개발팀을 구성해 마치 충성 경쟁하듯 미사일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북극성-2형'을 대량 생산하고 실전 배치하라고 명령한 것도 동시에 경쟁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이런 동시 개발의 최종 목표는 두 가지 미사일의 장점만 적용해 만드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완성입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북한이 지금 목표로 하는 것이 결국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북극성 3호라는 고체 추진제 ICBM을 틀림없이 개발할 것이다."

미국의 ICBM '미니트맨3'와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ICBM도 모두 고체연료를 쓰는 방식으로 설계됐는데 이들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되는 게 북한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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