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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은행, 금리상승 사이클…사상 최대실적 달성할까" -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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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은행업종이 금리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3일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다루는 종목들 중 하반기 관심종목으로 KB금융(105560), 우리은행(000030), BNK금융, JB금융을 꼽았다.

한정태 연구원은 “그동안 9차례의 금리인하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은행업종 주가가 미국 금리인상 분위기에 편승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주가 모두 반등했다”며 “은행업종은 지난해 7월을 저점으로 지금까지 53.2%나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강력한 비용통제를 통해 판관비나 대손율 관리가 이뤄진 상황에서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더불어 신정부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도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므로 은행산업에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대출은 4%대 전후의 성장이 예상되고, 순이자마진(NIM)은 2~3bp(1bp=0.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자이익 증가가 이를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한 연구원은 “지금까지 사상 최고 실적은 2011년 기록했던 11조800억원”이라며 “상장은행(지주)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11조6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유가증권 매각 등이 남아있어 2011년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가계부채와 소비둔화 등으로 서민지원이나 수수료 인하 정책 등이 나온다면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라며 “2017년 하반기는 전반적으로 은행관련 이슈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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