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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스피 2300시대]"올해 펀드 환매 벗어나는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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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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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처음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펀드 환매의 질곡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1거래일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1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47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44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펀드 환매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그간 반복됐던 펀드 환매 질곡에서 벗어나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스권일 때는 펀드 환매가 합리적이었으나 역사적 신고가권을 지나 마디 지수대인 23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경험칙은 득보다 실이 앞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장기 매크로와 증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도 펀드 환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순환적 회복과 한국 수출 모멘텀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을 경유해 중장기 국내증시 환골탈태 랠리를 견인하고 있고, 침체일로를 걷던 내수경기 역시도 바닥통과 징후가 뚜렷이 확인된다"며 "학습효과에서 비롯된 펀드 환매가 주는 안도감보단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가의 인지부조화가 더욱 아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내부 경제주체의 경기 자신감은 회복되고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관권 수급환경은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로 측정되는 내부 경제주체 경기 자신감과 밀접한 상관성을 형성한다"며 "최근 매크로 및 증시 펀더멘탈 환경 개선이라는 순환적 긍정요인과 함께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는 시장 투자가의 매크로 자신감 고취와 중장기 펀드 환매 압력의 추세적 완화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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