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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 탄핵 이슈보다 매크로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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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증시의 흐름은 경기 회복 속도가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역사상 한번도 진행하지 않았던 미국 대통령 탄핵에 대해 우려하고 대응할 시점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탄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제한적인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이벤트와 맞물려 변동성 구간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주가는 경제 흐름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미국 대통령 탄핵 당시 주가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함께 보면 할 수 있다”며 “1970년대 초 닉슨 사태 당시 지수가 전저점을 하향 돌파한 것은 1973년 10월 전후”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닉슨이 특검 해임을 요구하는 등 탄핵 상황이 심화한 것은 사실이나 10월6일 중동전쟁 시작과 함께 제 1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시기”라고 덧붙였다.

또 “클린턴 사건 당시인 1998년 7~8월 사이 약 1개월여 만에 지수 20%가량 하락했다”면서도 “1998년 8월17일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 전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단순하게 정치권 이벤트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결국 주가의 추세적 흐름은 매크로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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