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S 기능을 갖춘 동운아나텍의 카메라 모듈용 AF 구동 칩 DW97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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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 전문업체 동운아나텍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17년 월드클래스300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동운아나텍은 정부로부터 R&D 자금 34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동일 규모 회사 자금을 보태 총 69억원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혁신, 개발 능력, 사업화 가능성과 수입대체, 수출확대 효과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AF) 구동칩을 기반으로 4축 OIS 시스템온칩(SoC), 듀얼 OIS SoC, 홍채인식 SoC, 광학줌 SoC 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면 정밀 모터 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OIS 기술은 현재 일본의 소수 업체가 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지금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곧 중급형 스마트폰으로도 확산이 이뤄져 연평균 약 30%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시장에도 OIS가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인한 매출 정체, 이익감소 등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이번 월드클래스300 R&D 지원을 계기로 OIS 관련 선행기술을 확보, 고부가가치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면서 “2018년부터는 비약적 성장을 이뤄내며 향후 2~3년 내 OIS 시장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2006년 7월 설립된 동운아나텍은 모바일 기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AF 드라이버IC가 주력 제품이다. 일본과 미국 경쟁사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OIS 기술 상용화로 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 회사 전략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운아나텍을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선정했다. 코스닥 라이징 스타는 1224개 코스닥 등록 업체 가운데 주력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이고 수익성과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 종합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가 선정된다. 올해는 지난해(29개 업체)보다 10개가 줄어든 19개 업체만이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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