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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 갤럭시탭 VS. 애플 아이패드 "주도권 잡자"…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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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갤럭시 탭 S3 체험하는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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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중 아이패드 보셔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색 시도


삼성은 '갤럭시 로열티' 애플은 '가격 경쟁력'으로 총공세 나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태블릿 시장이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과 애플이 각각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주도권 확보경쟁을 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319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34.5% 각각 감소했다. 10분기 연속 뒷걸음친 태블릿PC 시장은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약 2억425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360만대로 16%가 줄었고, 애플과 삼성 역시 지속적인 판매량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신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탭 S3(Galaxy Tab S3)의 승부수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장점을 따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더 넓은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에 기본으로 탑재된 'S펜'은 4069단계의 필압, 0.7㎜의 얇아진 펜촉으로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다. 9.4㎜의 펜대는 실제 펜과 비슷한 사이즈로 손 안에 착 감기며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신 모델에 탑재됐던 '게임 런처' 기능도 지원한다. 게임 중 방해 금지, 녹화, 화면 캡처 등은 물론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어 태블릿 최초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된 글래스 백(Glass Back) 디자인을 채택했다. 우아하고 깊이 있는 컬러와 매끈한 후면 디자인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올해 신제품 전략은 '가격'이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의 절반 가격에 해당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은 올 상반기 첫 태블릿 신제품인 9.7인치형 아이패드를 329달러(한화 43만원)에 내놓았다. 역대 최저가며 기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730달러 가량인 것을 생각하면 반값으로 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의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이 점점 힘겨워지면서 양강에 해당하는 삼성과 애플도 각자의 특징이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승부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태블릿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수요가 밀려 사라지고 있는 만큼 마케팅 경쟁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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