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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본 가전,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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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이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조사별로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닛케이 트렌디'에서도 2017년 히트 예상 트렌드 1위로 '노룩(No Look) AI 가전'을 꼽았다.

전자신문

세븐드리머스가 출시한 론드로이드.


일본 세븐드리머스(SEVEN DREAMERS)는 최근 세탁물을 자동으로 접어주는 론드로이드(laundroid)를 출시했다. 세탁물을 넣기만 하면 끝이다. 내장 카메라로 세탁물 종류를 인색해 접는 방식을 판단한다. 가족 구성원별로 세탁물을 나눠 정리해주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가사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약 1800만원이다.

전자신문

샤프 인공지능 에어컨.


샤프(SHARP)는 인공 지능 에어컨을 선보였다. 에어컨이 직접 최적 실내 온도를 제안한다. 사용자가 있는 지역 특성을 파악하고 사용 패턴을 학습한 결과다.

샤프 관계자는 “사용자를 위치를 파악해 여름에는 냉방병에 걸리지 않고, 겨울에는 뜨거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 제어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전자신문

조지루시의 AI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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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루시(ZOJIRUSHI)는 전기밥솥에 AI를 탑재했다.

조리 전 내부 수온이나 습도에 변화가 있어도 일정하게 밥 맛을 유지한다. 전기밥솥이 필요한 데이터를 제어하는 기능을 넣었다.

보온상태에서도 안정된 맛을 유지하도록 남은 밥 양을 파악해 자동으로 온도 조절한다.

도시바는 지난 3월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이과학연구소와 인공지능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2022년까지 AI 분야 기술연구 인력을 현재 100여명에서 15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가전업체가 AI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 성장 때문이다.

후지키메라총연에 따르면 일본 인공지능 전체 시장 규모는 2015년 1500억엔에서 2030년 2조1200억엔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KOTRA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노룩 AI 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에 기회”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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