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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윤석열 등 신임 검찰 지휘부, 취임식 없이 오늘 업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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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검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대쪽검사’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을 필두로 새 틀을 짠 검찰 지휘부가 오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윤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오전 서초동에 있는 청사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중앙지검 측은 윤 지검장의 요청에 따라 취임식은 따로 준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지검장은 출근 뒤 소속 검사 및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내 ‘빅2’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의 취임식 생략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날 인선이 발표된 이금로 법무부 차관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이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현재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공석인 관계로 이들은 각각 장관·총장 대행으로서 법무·검찰 조직의 지휘 체계를 재점검하고 복원해 정상 업무를 수행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 신임 차관의 취임식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대검 차장은 관례상 취임식을 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이창재 전 법무 차관과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은 나란히 이임식을 하고 20년 넘게 봉직한 검찰 조직을 떠난다. 두 사람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이 발표된 19일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는 21일 사표를 수리했다.

이 전 차관 이임식은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김 전 차장 이임식은 오후 2시 대검 본관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린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이·취임을 놓고 검찰 권력의 ‘세대교체’라는 말도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여느 때처럼 단순한 이·취임이 아니라 새 정부의 검찰 개혁과 맞물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검찰 인사에 대한 관심도도 그만큼 크다”고 짚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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