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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필리핀 관광지 세부서 한국인 1명 총기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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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명 관광지 세부에서 우리 국민이 총기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20일 오후 4시 30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 소재 자택에서 우리 국민이 총기에 의해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40대 남성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 집에서 나는 악취를 맡은 이웃 주민이 창문을 통해 내부를 살펴보다 사망자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시점은 2, 3일 전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세부분관은 사건을 인지한 즉시 담당 영사와 코리안 데스크 담당관을 함께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경찰의 검시 및 사건 현장 1차 조사에 직접 참여했다. 정확한 현장 감식 등을 위해 한국 경찰청 감식전문가 3명도 현장에 파견한다.

이번 사건이 타살로 최종 결론나면 올해 필리핀에서 한국 국민이 피살된 첫 번째 사건이 된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 국민 사망자는 2015년 11명, 2016년 9명이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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