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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CASE STUDY] (14) 자율주행시장 이끄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모빌아이’ 車센서(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 독보적…인텔 17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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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억달러.

지난 3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의 조그마한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인수한 금액이다. 우리 돈으로 17조5600억원,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금액(80억달러)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스라엘 기업 역사상 최대 인수 금액 기록까지 세웠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좀처럼 모험을 하지 않는 인텔의 대형 인수합병(M&A)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도대체 이름도 생소한 모빌아이는 어떤 회사기에 인텔이 거액을 베팅했을까.

▶모빌아이는 어떤 회사

▷비전테크놀로지 과학자 샤슈아 교수 창업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전테크놀로지 과학자 암논 샤슈아 이스라엘 히브리대 컴퓨터공학 교수와 지브 아비람이 1999년 공동 창업했다. 역사가 20년도 채 안 된 데다 직원 수도 60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 3억5816만달러(약 4050억원), 영업이익 1억2094만달러(약 1370억원)로 매출도 얼마 안 된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은 어떤 글로벌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 암논 샤슈아 교수는 컴퓨터나 카메라, 센서 등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과 읽어낸 정보를 재구성하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텔아비브대를 졸업한 암논 샤슈아 교수는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MIT에 진학해 인공지능, 인지과학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땄다.

샤슈아 교수는 수많은 창업 경험과 인공지능, 비전 연구 실적을 기반으로 모빌아이를 설립했다. 모빌아이는 영상 인식 기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 1위 점유율을 자랑한다. ADAS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물체를 인식해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장치다. 전방 차량이나 주변 보행자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속도, 방향을 인지해 추돌 시간을 실시간으로 계산한다.

모빌아이 ADAS 기능은 크게 5가지다.

전방 차량 추돌, 차간거리 모니터링, 보행자 추돌 경고 시스템과 함께 차선 이탈 경고, 제한속도 표지판 인식 후 과속경보 시스템을 통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면서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방 차량 추돌 경고는 내 차량이 전방 차량 후미를 추돌하기 앞서 최대 2.7초 전에 경보를 발생시킨다. 이때 내 차와 전방 차량의 상대 속도, 차량 간 거리를 모두 고려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정확한 TTC(충돌까지의 시간·Time To Collision)를 산출하는 게 특징이다. 보행자 추돌 경보 시스템은 보행자를 추돌하기 앞서 최대 2초 전에 경보를 준다.

모빌아이는 일찌감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4년 8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됐는데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IPO였다. IPO 첫 주에만 8억9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조원 넘는 자금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은 12조원 수준으로 한때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100배를 넘기도 했다. 2016년 미국 MIT 테크놀로지리뷰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기업’ 6위에도 올랐다.

▶모빌아이 성공 비결은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기술 혁신에 초점

이스라엘의 조그만 스타트업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주목을 받는 비결은 뭘까.

첫째, 혁신적인 기술력이다. 자율주행차는 크게 감지센서, 지도제작, 인공지능소프트웨어가 핵심 알고리즘으로 연결돼 자율주행 기능을 발휘한다. 모빌아이는 이런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는 핵심 AI 기술력을 보유한 게 장점이다.

특히 자동차 속도와 거리 계산, 사람과 표지판 인식 등 각종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카메라 기술이 독보적이다. AI와 자동차 사고 예방 시스템을 결합하면서 사람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어느 방향으로 갈지 계산해준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마치 사람 눈처럼 자동차인지, 동물인지, 보행자인지 구별한 후 경보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한다. 경쟁사 제품이 차량과 보행자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과 대비된다. 모빌아이 핵심 기술은 ‘아이Q(EyeQ)’라는 칩셋에 담겼다. 카메라 기반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과 ADAS 기능이 아이Q 프로세서를 통해 작동한다. 비록 회사 규모는 작지만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자율주행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둘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모빌아이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BMW, 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세계 완성차 브랜드의 90%가 모빌아이 ADAS를 활용한다. 모빌아이는 2006년 신차 옵션이 아닌 구형 차량에도 설치 가능한 시판용(애프터마켓) ADAS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판매처를 넓히는 중이다. 창업 초기부터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셋째,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협하지 않는 자존심이다.

한때 테슬라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던 모빌아이는 지난해 9월 “테슬라에 더 이상 부품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5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주행하던 차가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암논 샤슈아 교수는 “아직 핸들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핸즈프리’ 모드로 출시했고 사고 책임을 모빌아이 카메라로 돌리면서 두 회사 간 갈등은 커졌다.

테슬라와 결별한 모빌아이는 BMW, 인텔과 함께 완전 자율주행차에 초점을 맞춘 부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올 하반기엔 40여대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하기도 했다.

최근엔 인텔에 인수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거란 기대도 크다. “자율주행차의 똑똑한 눈(모빌아이)과 뇌(인텔)가 결합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가 모빌아이를 인수한 지난 3월 임직원에게 밝힌 말이다. 인텔 입장에서 모빌아이 인수는 2015년 반도체 회사인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사들인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를 계기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힘

▷‘후츠파’ 정신 무장, IT 전문기업 넘쳐나

모빌아이처럼 걸출한 기업을 탄생시킨 이스라엘에는 사실 완성차 기업이 없다. 거리에 다니는 차량 모두가 수입차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자유로운 창업 문화 덕분에 모빌아이 같은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첫째, ‘후츠파(히브리어로 당돌함·뻔뻔함이라는 뜻)’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창업 선진국이다. 인구가 800여만명으로 한국의 5분의 1도 채 안 되지만 IT 스타트업만 매년 600여개가 생겨난다. 1㎢ 면적당 스타트업이 28개고 인구 290명당 1명이 창업에 뛰어든다.

이스라엘에 창업 열풍이 부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먹고살 게’ 없기 때문이다. 인근 중동 국가와 달리 천연자원이 부족해 석유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그만큼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자연스레 도전정신, 창업 문화가 몸에 배어 있다. 일명 ‘후츠파’라는 유대인의 창조정신도 여기서 등장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위험해도 시도하며, 실패하더라도 배운 것이 있으면 용인하는 후츠파 정신이 기술, 창업 강국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의미다.

박성욱 모빌아이 한국지사장은 사례를 하나 소개해줬다.

“모빌아이 본사에 창업자 암논 샤슈아, 지브 아비람에 이어 서열 3위인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유를 물어 보니 미국에서 바이오 스타트업을 차리기 위해서란다. 모빌아이에서 계속 근무하면 엄청난 대우를 보장받는 ‘꽃길’이 열려 있는데 무모한 도전을 하는 걸 보고 놀랐다. 그만큼 이스라엘인들은 창업정신이 강하다.” 이스라엘에선 본인이 잘 아는 전공 분야가 아니라도 언제든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둘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탄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술력이 높다지만 처음부터 모빌아이 같은 스타트업이 뚝딱 만들어지진 않는다. 이스라엘에선 창업했다 실패하는 20대 젊은이들이 부지기수다. 한국이라면 창업에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가 어려워 회사에 취직하거나 다른 길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르다. 여러 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한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뒤엔 탄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이 한몫했다. 대표적인 게 요즈마 펀드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 기업이 각각 40%, 60%씩 지분을 출자해 벤처캐피털에 자금을 대주는 펀드. 이스라엘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던 1990년대 초반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수석과학관을 지낸 에를리히 회장이 요즈마 펀드를 고안했다. 정부, 민간 기업이 벤처기업에 투자해 리스크를 부담하되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 기업이 정부 지분을 액면가에 살 수 있도록 콜옵션을 부여했다. 2억6500만달러 자본이 모여 펀드가 설립됐고 주로 이스라엘의 기술 기반 벤처, 스타트업에 자금이 투자됐다. 다행히 상당수 펀드가 100% 넘는 수익률을 올렸고 펀드 규모도 급증했다.

이 밖에도 창업 기업에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예비 창업자를 위한 트누파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0.38%(2015년 기준)로 미국(0.35%)을 제치고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한국(0.08%)과 비교하면 무려 5배나 많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 기업 수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다.

특히 ICT, 바이오 등 첨단 분야 경쟁력이 우수하다. 바이오테크, 인터넷 기업을 포함한 IT 분야는 이스라엘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이스라엘에는 모빌아이 외에도 차량 호출 앱으로 폭스바겐에서 3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게트’, 구글에 10억달러를 받고 인수된 지도 앱 ‘웨이즈’ 등 우량 IT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완성차 제조를 못하는 이스라엘에 제2, 제3의 모빌아이를 꿈꾸는 자동차 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넘쳐나는 것도 체계적인 창업 지원책의 결실이다. 이스라엘에 구글, IBM, MS(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 300여개 글로벌 IT업체들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자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모빌아이를 인수한 인텔도 이미 이스라엘에만 1만명가량 직원을 뒀다.

셋째, 우수한 인적자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다.

유태인은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몇 달 동안 전 세계 배낭여행을 떠난다. 견문을 넓힌 후 대학에 가지 않고 먼저 군대에 입대한다. 군대에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 후 군복무를 마치고 나서야 대학에 입학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한국처럼 곧바로 대기업 취직 자리를 알아보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 등 전 세계로 나가서 유태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을 시작한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갖춘 클러스터도 강소기업 배출의 비결로 꼽힌다.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이스라엘에는 ‘실리콘와디’가 있다. 실리콘와디는 텔아비브 중심의 이스라엘 동부 해안 지역 IT 클러스터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창업의 산실인 테크니온공대와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한 덕분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매년 쏟아지고 있다.

인터뷰 | 한문식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전 한국자동차공학회장)

‘한국형 모빌아이’ 키우려면 기술 창업 활성화해야

Q 모빌아이의 성공 비결은.

A 인텔이 153억달러라는 거액에 모빌아이를 인수한 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플랫폼, ICT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이번 인수도 자율주행차 시장의 비즈니스 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 차원이다. 특히 모빌아이는 ADAS 분야 세계 1위 기업이고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90%가 모빌아이 ADAS를 채택하는 만큼 탁월한 기술력이 돋보인다.

Q 자율주행 시장 전망은 괜찮나.

A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술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대다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은 2021년을 전후해 상용차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35년엔 자율주행차가 2100만대에 이를 거란 장밋빛 전망도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무인택시가 생겨나고 공유형 운송업이 보편화되는 등 우리 생활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은 자율주행차 분야 후발주자다. 지금부터라도 전문 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안전, 보안 등 관련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Q 한국 기업이 배워야 할 점은.

A 우리도 자율주행처럼 신산업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향후 자동차 분야는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IT 기술 인프라가 잘 다져진 만큼 이를 활용해 미래형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 ‘한국형 모빌아이’를 만들려면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절실하다. 창업 규제를 대폭 풀고 전국 산업단지에 창업 지원 공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마음껏 기술을 개발할 만한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인터뷰 | 박성욱 모빌아이 한국지사장

내비게이션처럼 ADAS 차량 필수품 될 것

Q 모빌아이 사업 전망은 괜찮나.

A 모빌아이는 스타트업이지만 한때 시가총액이 15조원을 넘을 정도로 기업가치는 상당하다. 그만큼 ADAS 시장 전망이 밝다는 의미기도 하다. 미국에선 20개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2년 9월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ADAS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기로 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신차 대부분이 ADAS를 기본 탑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도 2014년부터 수입 차량에 ADAS를 장착하는 딜러에게 ADAS 구매, 장착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선 ADAS가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내비게이션, 블랙박스처럼 자동차 필수품이 되면 모빌아이 가치가 급성장할 것이다.

Q 모빌아이 한국지사에선 어떤 일을 하나.

A 주로 트럭, 버스 등 상용차에 ADAS를 공급한다. 트럭이나 버스는 사고 발생 빈도가 높진 않지만 한 번 사고 나면 그만큼 피해가 크다. ADAS가 장착됐다면 얼마 전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대형버스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 택시와 렌터카 업체도 주 고객이다. 법인택시의 경우 1대당 연간 보험료만 275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다. 택시기사들은 대체로 운전이 능숙하지만 워낙 오랜 기간 운전하는 만큼 집중도가 떨어져 사고 빈도가 생각보다 높다. 렌터카 회사들도 최근 사고율이 치솟으면서 높은 보험료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ADAS를 활용해 사고율을 줄이면 렌터카 회사 입장에서도 자산가치가 높아진다.

[김경민 기자 km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07호 (2017.05.10~05.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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