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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팝인터뷰②]'석조저택' 고수 "잘생긴 외모, 축복받은 거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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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고수 / 씨네그루(주) 키다리 이엔티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고수가 잘생김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제작 영화사 다)에 출연한 고수의 인터뷰가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오는 5월 9일 개봉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과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이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원작은 서스펜스의 거장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이다.

고수는 최승만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평소 '고비드'(고수+다비드)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잘생김의 대명사인 그다. 하지만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발치는 물론 까무잡잡한 피부, 입술 위 상처 등으로 얼굴을 망가뜨렸다.

많은 이들이 고수의 변신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정작 고수 본인은 덤덤했다. 그는 "제 외모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좋다.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면서는 외모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거나 이용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인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에 집중을 한다. 사람의 외모도 있지만,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거기에 비중을 많이 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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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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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스틸


"이번에는 시도 아닌 시도를 했다. 그걸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큰 스크린에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나.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싶었다. 근데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는 최승만의 입장을 많이 생각을 하다보면,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어떻게 보는 건 중요하지 않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배경은 1940년대 경성이다. 고수는 현실적인 외형을 위해 M자로 헤어라인을 바꾸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사람이 하나보니까 분장이 어떨 때는 완벽하게 붙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떨어질 때도 있더라. 그런 것들은 그 시대니까 어느정도 용서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처럼 완벽한 시대가 아니니까. 약간의 부족함도 애교로 가릴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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