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이선균 "안재홍, 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선균은 안재홍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안 그래도 예뻐한 후배인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함께 촬영하며 안재홍의 매력에 더욱 푹 빠졌단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코믹수사활극으로 이선균과 안재홍이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수사해나간다. 앞서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명민X오달수, ‘탐정’의 권상우X성동일이 수사 콤비로 활약한 바 있다. 이선균은 이들 사이에서 자신들 콤비의 강점은 안재홍의 ‘러블리함’이라고 확신하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선균은 “역할 자체가 다르고, 같은 브로맨스라고 하더라도 다른 맛이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것보다 (안)재홍이가 너무 귀엽지 않나. 연기할 때도 재홍이만의 매력이 있다. 기분 좋고, 순박한, 되게 지저분하지 않은 리액션이 있다. ‘어허’라고 놀랄 때 영혼이 없는데 그런 게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균은 촬영 고충으로 안재홍의 얼굴을 꼽은 적이 있다. 안재홍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져서 NG가 너무 많이 났다는 것. “어느 타이밍부터는 얼굴을 못보게 할 정도였다. 2주 정도 얼굴만 봐도 너무 웃겼다. 아무 것도 안 해도 너무 웃겨서 미치겠더라. 그래서 나 혼자 NG 너무 많이 냈다. 연기하면서 이런 적 처음이었다. (웃음)”

이어 “지금은 편집되긴 했지만, 1회차 때 “너는 뭐야?”라고 질문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면 ‘이서’(안재홍 분)가 “사관입니다”라고 답해야 하는데 9초 뒤에 했다. 1회차라 긴장했다더라. 나 역시 사극이 처음이라 약간 당황했는데 얘랑 정말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 싶어서 ‘나이차가 있지만 어려워하지 말고 바로 이야기해라’라고 제안했다. 그때부터는 편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선균은 자신이 안재홍을 추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정정했다. “재홍이와 원래 알고 지냈다. 내가 먼저 캐스팅되고, 재홍이에게 시나리오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하기는 했다. tvN ‘응답하라 1988’ 이후였는데 재홍이가 큰 영화, 큰 역할을 한 적이 없어서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다. 재홍이를 불러서 ‘결정은 네가 하는 건데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맡은 ‘예종’이라는 인물 자체가 너무 멋진 캐릭터이지만, 멋진 척하면 재수 없으니 재홍이와의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케미를 더 유쾌하게 끌어내야겠다는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지만, 조금 더 편하게 가깝게 잘 지내야겠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재홍이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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