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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DJ 정부 정통부 장관 지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화웨이 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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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화웨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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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중국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본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철 전 부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2002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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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이상철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과 샴술 무와리프 인도네시아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KT사장, 압둘가리 인도네시아 대사, 이상철장관, 샴술 장관, 텔콤 크리스티오노 사장, 에디 위디오노 PLN사장, 와완 찬드라 프리마 인포콤 인도네시아 사장.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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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화웨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의 직함이 자사의 고문총괄(Chief advisor)로 기재돼 있다. LG유플러스와 LG그룹의 상임고문(Standing advisor)직도 함께 표기돼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11~13일 중국 선전(深?)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분석 회담에서 강연자로 소개되면서 이같은 직함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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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화웨이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스마트폰 X3를 출시했다. [사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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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이 전 부회장이 KT 대표이사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통신 전문가로서 중국 기업 고문직 수락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2001년 ~ 2002년 KT대표이사직을 거쳐 2002년 ~ 2003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이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임할 당시 국내 최초로 화웨이 LTE 통신장비를 도입했다. 당시 미국 의회는 중국 통신망이 주한미군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화웨이 스마트폰을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들여오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보급형 스마트폰 화웨이H폰을, 같은 해 12월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9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의 당사 상임고문직은 지난 3월 임기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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