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다시 조사해달라,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조속히 올려 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던 문제들이죠. 취임사에서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한 새 대통령에게 이런 문제를 적극 해결해달라는 직접적인 요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이 다시 광장에 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참사를 국가 재난으로 인정하고 재조사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왕종현/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 유족 : 가슴에 이 응어리가, 한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니 하루속히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전 정부가 진상 조사에 소극적이었고,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문제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와대 인근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가현/알바노조 위원장 : 인권에 나중은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을 이야기했다면 이제 최저임금 1만원도 박근혜 정부와 달리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어제(10일) 논평을 통해 새 정부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무효화하고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민과 시민단체들의 잇따르는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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