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저임금 1만원 이행 촉구' |
노동단체 2018년 최저임금 1만원 요구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노동단체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즉각 인상해줄 것을 새 정부에 요구했다.
노동당과 알바노조 등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부터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매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저 10% 로 해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이 10.6%인 것을 감안하면 이명박 정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겠다는 데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의 삶은 9년 전보다 매우 열악해졌다. 최저임금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해도 주 40시간제 기준 월급 209만원밖에 안 되는데, 이 월급으론 인간다운 삶을 꿈꾸기 어렵다"며 "2018년 최저임금부터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고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게 하는 게 최저임금 1만원"이라며 "2020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해달라"고 호소했다.
단체는 최저임금 상징으로 임금 옷을 입고 '2018년 최저임금 시급하다 시급 만원'이라고 적힌 모형 만원권 지폐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노동당 등은 이같은 요구 사항을 담아 최저임금법 개정 입법청원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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