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를 1주일 앞둔 2일 서울 MBC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3차 TV토론에 주요 정당 후보들이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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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조소영 기자,김정률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은 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저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투표 때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후 상암동 MBC에서 생중계로 방송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3차 TV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가 많지만 안보,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며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론 희망이 없고, 진보 세력은 너무 급진적이고 과격하다. 국민이 안보와 민생에서 원하는 그 길은 바른정당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우린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난 끝까지 가겠다"며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과연 어느 후보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 미래와 문제를 잘 해결해갈 적임자인지 냉정히 살펴보고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대선에서 비주류 소수 정당 후보들이 결선 투표에 오른 것과 비교, "우리 국민은 수십년 간 거대 정당들에 헌신적 뒷받침을 해줬지만 대한민국이 어디로 왔냐"면서 "(이번 대선에선) 더 이상 (거대 정당들에) 속지 말고 과감하게 'X표'를 쳐 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나와 정의당은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 때론 정권교체를 위해 양보해야 했고, '사표(死票)론' 때문에 노력한 만큼 평가받지 못한 적도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과감한 개혁을 원한다면 과감한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해 달라. 나 심상정은 '촛불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세력을 궤멸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집권은 분열·갈등의 악순환이 다시 시작되는 길이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유한국당의 부활은 국민 자존심을 짓밟고 정의를 꺾는 일"이라며 "나 안철수는 양당 기득권 세력을 물리치고 새로운 정치 시대를 만들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10년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다. 다시 분열과 갈등의 시간을 보낼 순 없다"며 "난 정말 간절하다. '녹색 정치혁명'을 국민이 완성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란 5년 전 (대선 때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세월호(침몰)와 국정농단의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나라를 바로세우는 선거,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선거"라면서 "압도적 정권교체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국민 여러분이 문재인을 도구로 삼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강한 대통령, 정의로운 대통령, 서민 대통령이 돼보겠다"며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이 나라의 70%에 달하는 서민은 정권이 바뀌어도 느끼지 못한다"며 "경비원 아들도, 까막눈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고 이 나라 민주주의다. 서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하는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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